세계적인 경제인들의 최대 네트워크인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World-OKTA, 이하 월드옥타)가 29일 오전에 치러진 제23대 회장 선거에서 박종범 회장이 당선됐다.
월드옥타 선거관리위원회 따르면 이날 총 투표 인원 362명 가운데 선거에 참가한 대의원 수186명(51.4%)이 투표한 결과, 박종범 회장이 표를 득표해 회장에 당선됐다. 박 회장은 월드옥타 역사상 최초 연임 회장의 기록을 세웠다.
2위는 차봉규 회장이 124표 3위는 황선양 회장이 55표 득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사장은 이연수 회장이 당선되었다.
박종범 회장은 비교적 세력이 약한 유럽 한인 출신으로서 최초로 월드옥타 회장에 올랐으며 연임까지 성공한 것은 그의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성과 추진력, 포용력 등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박종범 신임 회장은 오스트리아에 본부를 둔 영산그룹의 창업자이다. 영산그룹은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20여 개국에 걸쳐 3천여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 1조 원을 달성하는 등 뛰어난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입증했다.
그는 조선대학교를 졸업한 뒤 기아자동차 오스트리아 법인장으로 발령을 받아서 비엔나에서 근무를 하다가 IMF 때 창업을 해서 글로벌 경영인으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박종범 회장은 윤리위원회를 신설하고 국내 지방정부 및 다양한 교육·산업 기관과 협력하여, 차세대가 모국과 연결된 구체적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축, 실전 비즈니스 경험과 사회적 기여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박 회장은 월드옥타가 추진한 세계대표자대회, KOREA BUSINESS EXPO, 지역 경제인 대회 등 협회의 대표 행사와 글로벌 프로젝트에 차세대 회원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기획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아울러 차세대 무역스쿨,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시장 이해와 실행력을 동시에 갖춘 실전형 리더를 양성하는데 집중했다.
이밖에 박회장은 “따뜻한 소통 월드옥타” 슬로건으로 ▲함께하는 혜택, 높아지는 권익 ▲함께하는 사업 확대 및 다각화 ▲함께하는 재정·경영 건정성 확립 ▲함께하는 조직으로 안정화 증대를 목표로 내세웠다.
이번 재임에 성공함으로써 박종범 회장은 탄탄한 비즈니스 경력과 조직 운영 능력을 기반으로 월드옥타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 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이연수 회장은 2016년도 장한상 수상자, 박종범 회장은 2018년 장보고한상 수상자이다.